초청의 글 :

CEO

한국정책학회 회원 여러분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름의 첫 자락에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힘입어 아름다운 제주에서 현장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는 희망을 상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회복과 복원’이라는 이번 주제와도 잘 맞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학술대회이기도 합니다. 우리 학회에서 검증한 정책공약들이 새 정부에서 바람직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날카로운 비판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이미 우리 학회는 다양한 세부 정책영역의 학회를 대표하는 선봉에 우뚝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정책 담론들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선한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하계대회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80개 이상의 세션이 열리며, 400명 이상이 참석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대학원생을 비롯한 신진학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학회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의 기획 세션과 학회 30주년 세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중 기획 시리즈인 재발견 시리즈에서는 춘계 때의 ‘성장’에 이어 이번에는 ‘분배’에 대하여 두 개의 다른 시각에서 대비하여 보고자 합니다. 또 다른 기획 시리즈인 Policy Analysis in Korea에서는 우리 공공영역 각 부문의 정책을 조망합니다.

풍성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축하와 후원해주신 모든 기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학술대회가 성사되도록 헌신해 주신 회원과 임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학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평화일까요. 번영일까요. 무력 앞에 무기력한 거짓 평화나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딛고 서는 번영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최종 종착역일 수는 없겠지요. 우리 학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문적 진리와 진실의 추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정직한 사회를 건설하여 궁극적으로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고결한 목적을 위해 우리가 뿌리는 작은 학문적 노력이 언젠가 큰 결실을 보기를 기원합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한국정책학회 회장 나태준